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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과 식단

소금에서 얻은 간수, 건강식 재료로 다시 주목받는 이유

by genesison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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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전통의 지혜, '간수'에 대해 알아보다

요즘 건강을 생각하며 전통식품에 다시 눈길이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조용히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 바로 ‘간수’이다. 두부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간수, 사실 그 안에는 건강을 위한 힌트가 숨어 있다.

 

1. 간수란 무엇인가?

간수(鹹水)는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 과정에서 소금 결정이 생기고 남은 액체이다. 이 액체는 일종의 천연 미네랄 농축액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성분으로는 염화마그네슘(MgCl₂), 염화칼슘(CaCl₂), 황산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바로 이 성분들이 두부를 굳히는 천연 응고제 역할을 하며, 오랜 세월 건강한 먹거리를 지탱해왔다.

 

2. 간수의 건강 효능

간수에 포함된 마그네슘과 칼슘은 우리 몸의 근육 이완, 신경 안정,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전통 방식으로 만든 두부가 일반 두부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한 이유도, 바로 이 간수 덕분이다.

하지만 건강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간수는 쓴맛을 유발하는 성분도 함께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량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식용으로 정제된 간수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3. 자연식, 전통식에서의 간수 활용

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두부를 만들거나, 자연식 재료로 건강식을 준비하려는 이들 사이에서 간수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 장인의 방식처럼, 콩물에 간수를 떨어뜨려 두부를 응고시키는 장면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하나의 ‘건강 의식’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간수를 조금 희석해 목욕물에 넣는 ‘미네랄 입욕법’도 피부에 순하게 작용해 관심을 받고 있다.

 

4. 간수 사용 시 주의할 점

  • 반드시 식용 가능한 정제 간수를 사용할 것
  • 쓴맛 제거를 위해 간수를 숙성하거나, 소금의 간수를 미리 빼서 사용할 것
  • 어린이나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소량부터 시작할 것

 

 

 

 

 

전통의 지혜, 간수를 오늘에 되살리다

 

간수는 단순한 소금 부산물이 아니다. 오히려 수천 년 전부터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온 전통 식문화의 상징적인 재료이다. 마그네슘과 칼슘 같은 필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자연식이나 건강식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숨은 보석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은 가공식품과 정제된 재료에 익숙해진 탓에, 오히려 이런 자연 유래 성분의 가치를 종종 잊고 지낸다. 하지만 간수는 단순히 두부를 만들기 위한 응고제 이상의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며, 전통 식재료가 지닌 건강적 가치의 대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아무리 몸에 좋은 재료라도 잘못된 정보로 섭취하거나, 안전성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할 경우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간수를 활용할 때에는 반드시 식용 인증을 받은 정제 제품을 사용하고, 적절한 양과 조리법을 지켜야 한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위장이 민감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은 소소한 재료 하나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단순하고 순수한 형태의 간수를 통해, 일상 식탁 위에 전통의 건강을 다시 올려보는 건 어떨까.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느리지만 올바른 한 걸음이 결국 더 멀리 가는 길이 될 것이다.